그대에게...
다가왔어요...
저에게
아주 천천히
아주 살며시...
싱그러운 봄날밤의 미풍처럼...
그렇게 제 곁에 다가왔어요...
그래서인지...
그대는 다를거 라고 믿었죠...
믿고 싶었죠...
참 좋았어요...
아무말 없이 내 퇴근길에 기다리는 모습이...
나 몰래 날 지그시 쳐다보는 눈빛도...
날 위해 일일이 약도 챙겨주는 세심함이...
전화 하나에 언제든지 어디든지 달려와주는 그대 모습이...
내집앞에서 몇시간동안 서성이는 그대 모습도...
그래서 이렇게...
가까워 지는 줄만 알았어요...
하지만,
아니더라구요...
꼭 그렇지 만은 아니더라구요...
너무 쉽게 사랑을 말하고
너무 쉽게 포기하는
그대도 역시 다른게 없더라구요...
실망같은건 없어요
가슴앓이 같은것도 없어요...
이젠 날 놓아줘요...
그대같은 사람 다신 만나고 싶지 않아요...
그냥
스친 인연이라고 생각하고
그대가 더 비참해보이기전에
제발
인젠
날 놓아줘요...